크립토 겨울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등 대외적인 악재에 더불어 루나, 셀시우스, 3AC까지 이어지는 디레버리징에서부터 FTX의 파산 그리고 바이낸스 루머까지. 많은 투자자들은 체감상 지난 2018년의 하락을 넘어 2015년 하락을 겪고 있는 듯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장에서 알트코인 매수 기회를 보는 분들이라면, time-limit이 없는 자금을 이용하여 일명 ‘묻어두기’ 전략을 펼치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암호화폐에서는 상당히 길다고 할 수 있는 수개월에서 연단위 타임프레임을 가지고 투자에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코인 시장은 사이클이 굉장히 빠릅니다. 일례로 지난 사이클인 2017년의 CMC 순위와 현재 CMC 순위를 살펴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대부분이 새로운 프로젝트로 대체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의 순환 사이클이 빠른 만큼, 자금과 인력의 이동, 주 성장 카테고리의 변동도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음 3가지 정도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1. 프로젝트를 지속 가능한가?
하락장에서 투자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 상승 사이클까지 프로젝트가 유지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락장에서는 프로젝트가 새로 자금을 모금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90% 이상의 하락을 보이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토큰을 판매해 자금을 충당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프로젝트가 다음 상승 사이클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력과 비전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2. 내 지분율 유지가 가능한가?
초창기 토큰은 매우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많은 알트코인 프로젝트가 최초 상장 시 극소량의 물량만을 풀어 가격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평균 수백%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보이는 토큰은 급격한 지분율 희석으로 다음 사이클까지 버티더라도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인의 인플레이션율을 확인하고, 스테이킹 등을 활용해 내가 유지할 수 있는 최종 지분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다음 사이클까지 버텨볼 만한 프로덕트인가?
이전 상승 사이클과 달리 다양한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디파이, NFT 등 새로운 카테고리가 열리면서 암호화폐에서도 프로덕트를 통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더 많은 자금과 인력이 투입된 현재 상황에서, 다음 사이클에 진입한다면 이와 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다음 사이클까지 버텨볼 만한 프로덕트인지,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되는지를 평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알트코인 투자는 위험하지만, 그만큼의 기회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례로 이번 사이클에서 오르빗체인(ORC)는 2019년 올비트 거래소에서 1원 수준에 거래되기도 하였으나 코인원 상장 이후 2021년 3월 최고점 5,290원으로 5,000배 가까이 상승하였습니다.
하락장은 고통스럽지만 기회이기도 합니다. 영원한 겨울은 없기에 다가올 봄을 위해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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